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달러화 약세에 아시아 통화 투자 대안 부각, 골드만삭스 "원화 추가 강세 예상"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5-12 12:4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달러화 약세에 아시아 통화 투자 대안 부각, 골드만삭스 "원화 추가 강세 예상"
▲ 홍콩에 위치한 외환 거래소 앞을 2015년 8월13일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원화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투자은행 및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통화가 대체 투자처로 부각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증권사 골드만삭스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가장 큰 통화 후보로 원화를 지목했다. 

원화 가치가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점이 가치 상승 전망의 근거로 꼽혔다. 

블룸버그가 주요 신흥국 환율의 10년 이동평균선을 바탕으로 매긴 실질실효환율(REER) 표준점수(Z-Score)에서 한국 원화는 마이너스 2.29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실질실효환율은 세계 60개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다른 국가의 화폐와 비교해 구매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저렴한 원화에 투자가 늘면 앞으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는 “많은 글로벌 펀드가 5월 들어 원화표시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권 통화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초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 아시아 통화에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아시아 통화 지수는 4월 바닥을 찍은 뒤 현재까지 3% 가량 상승했다. 대만달러와 같은 경우 5월 들어 가치가 10% 가까이 평가절상됐다.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 및 미국과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점도 아시아 각국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UBS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도미닉 슈나이더 외환 책임자는 “아직 많이 오르지 않은 통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아시아 일부 통화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저렴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오전 11시30분 기준 1달러당 1399.57원으로 집계됐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호반건설과 계열사 한진칼 지분 18.46% 확보, "단순 투자 목적"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연기한 롯데지주, 3800억에 지분 되사기로
한화투자 "코웨이, 태국 말레이시아 포함 동남아 매출 성장률 거침 없다"
한화투자 "롯데쇼핑 자이언츠도 백화점도 잘해요, 해외사업 성장"
교보증권 "롯데웰푸드 상반기까지 카카오 포함 원가 부담 지속, 내수도 부진"
[현장] 국내 와인 빙하기 열린 하이트진로 와인시음회, 차가운 화이트와인으로 지피는 희망
프랑스 출신 EU 위원, 체코 정부에 한수원과 원전 계약 중단 요구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60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1402.4원
[데스크리포트 5월] 백종원, 프랜차이즈 그리고 동반자 모델
[오늘의 주목주] '푸틴 휴전 제의' 한화에어로 6%대 하락, 코스닥 케어젠 상한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