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고려아연 주식은 전날보다 7.21%(5만7천 원) 오른 8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15%(1만7천 원) 높은 80만8천 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키운 뒤 횡보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5만2765주로 전날보다 9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7조5563억 원으로 1조18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7위에서 24위로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84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8억 원어치를 순매도다.

1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소각 계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328억 원을 거뒀다고 전날 밝혔다. 2024년 1분기보다 61.4% 급증한 것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고려아연은 실적발표와 함께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를 올해 안에 소각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소각예정 주식 수는 204만30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9.85%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1% 하락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12개 종목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0.09%(2.21포인트) 내린 2577.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진쎄미켐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동진쎄미켐 주식은 전날보다 5.85%(1750원) 내린 2만8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0.33%(100원) 낮은 3만 원에서 출발해 줄곧 내렸다.

거래량은 69만8055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시총은 1조4473억 원으로 900억 원가량 줄었다. 시총 순위는 27위에서 30위로 내렸다.

외국인이 27억 원어치를, 기관이 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동진쎄미켐에 특별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 이슈 기대감에 들어온 매물이 실망감에 빠져나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80% 하락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11개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97%(7.07포인트) 낮아진 722.52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