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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MIC 올해 생산 설비에 70억 달러 투자,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 대응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5-09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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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MIC 올해 생산 설비에 70억 달러 투자,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 대응
▲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SMIC 본사 앞에 대한민국 태극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비롯한 각국 국기가 걸려 있다. < SMIC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SMIC가 올해 한화로 10조 원을 웃도는 자금을 생산 설비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SMIC는 9일 생산능력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올해 자본지출(CAPEX)로 73억2천 달러(약 9조8천억 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닛케이아시아가 이날 전했다.

중국에서 자체 반도체 공급망을 형성하려는 시도가 강화돼 SMIC 또한 수요 증가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 점유율까지 확대하는 추세라 반도체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완성차 제조사로 하여금 자국산 반도체 비중을 올해 최소 25% 이상으로 맞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MIC에 자동차용 반도체 주문이 확대될 수 있어 대규모 투자로 생산 설비를 확충하려는 것이다. 

자오하이쥔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용 및 산업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 선두주자 다수가 SMIC에 생산을 맡기길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SMIC는 중국 바깥에 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건립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SMIC 주요 생산 공장은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내부에 위치한다. 

그럼에도 SMIC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올해 매출을 늘릴 수 있으리라는 자체 예상을 내놨다. 

SMIC는 올해 1분기 전년보다 28.4% 증가한 22억4천만 달러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1.9%가 늘어난 1억8803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발 관세로 현재까지 영향은 미미하지만 올해 3분기 후반부터 수요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언급됐다. 

닛케이아시아는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나 대만 UME 등 경쟁사는 성숙공정 반도체 수요 둔화 및 불확실한 거시경제로 올해 설비투자에 보수적”이라며 SMIC와 대비된다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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