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 해킹사고 이후 보안 점검을 위해 서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책임자(전무)는 8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보안 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든 서버의 전수 검사를 수행하고 있고 공격자 인터넷 프로토콜(IP) 통신 이력과 대용량 파일 전송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서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가 8일 보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서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여명희 전무는 “정보보안은 아무리 철저히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완벽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지속적 점검과 체계적 보안을 통해서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여 전무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78만 주는 전량 소각을 진행 중”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때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구조적 원가 개선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실적을 개선했다면서 2분기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게끔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81억 원, 영업이익 2554억 원, 순이익 16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4년 1분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5.6%, 순이익은 24.6% 증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