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 공사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구체적 이유를 제시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유 및 설명자로를 공식 제출했다.
▲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가덕도신공항이 난도가 높은 해상공사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바다의 연약 지반을 견고하게 개량하고 매립하는 공사의 복잡성, 높은 파랑을 대비하기 위한 안전 시공법 적용의 필요성, 활주로 구간의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한 안정성 확보 등을 이유로 공사기간이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하루 평균 250여 명의 전문인력이 6개월 동안 참여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설명자료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국가계약법에 따라 명시된 공사기간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고 재입찰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