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대만 로켓배송 사업과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성장사업부문의 매출 성과에 힘입어 1분기에 높은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에 매출 79억800만 달러(11조4876억 원,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452.66원), 영업이익 1억5400만 달러(2337억 원)를 냈다고 밝혔다.
▲ 쿠팡이 1분기에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 21%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쿠팡>
원화 기준으로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가량 증가했다.
직전 최대 분기 원화 매출은 2024년 4분기에 기록한 11조1139억 원이다.
제품커머스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4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보다 9% 늘었다.
제품커머스부문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9797억 원(68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 성장했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2024년 1분기보다 6% 성장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사업부문의 매출은 10억3800만 달러로 원화 기준 1조5078억 원이다. 2024년 1분기보다 78% 성장했다.
성장사업부문의 조정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억6800만 달러(2440억 원)다. 2024년 1분기 손실 2470억 원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쿠팡Inc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시중에 발행된 클래스A 보통주 주식 가운데 최대 1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이사회에서 승인됐으며 이는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하나로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