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해외 자회사 부진으로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다만 국내 법인인 한미약품 자체적으로는 안정적 실적 증가를 이어갔다.
▲ 한미약품(사진)이 1분기 연결기준으로 해외 자회사 부진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한미약품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9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23.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해외 자회사 등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구개발 투자는 553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의 14.1% 수준이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 295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1분기에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늘어나면서 한미약품 자체 실적을 이끌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1분기 원외처방 규모가 268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3.3%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1년 전보다 11% 성장한 543억 원을 거뒀다.
수출 규모도 대폭 늘었다.
한미약품은 1분기 682억 원의 수출 기록을 세웠다. 1년 전보다 46.7%나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석권 등 주력 제품군의 확고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더 큰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신약개발 중심의 점진적 진전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