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29일 17개 기업에게 수주실적에 따라 금은동으로 나눠 '해외건설의 탑'을 수여한다. <국토교통부>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을 비롯해 해외건설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건설사가 해외진출 60주년을 맞아 공로상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협회 주최·국토교통부 후원의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6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시장 진출은 1965년 현대건설의 태국 고속도로 건설 이래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규모 면에서는 2024년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3번째로 수주 1조 달러(약 1446조 원)를 달성했다.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산업 발전에 공이 있는 기업이 10대 프로젝트 기념패와 해외건설의 탑, 대통령 표창,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등을 받는다.
해외건설의 탑은 올해 처음 수여된다. 수주금액에 따라 금·은·동탑으로 나눠 누적 수주 10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 11개 대기업과 10억(약 1조4천억 원) 달러 이상 6개 중견·중소기업에게 수여한다.
올해 금탑은 해외에서 누적 1462억 달러(약 211조 원)어치를 수주한 현대건설이 받는다.
국토부는 이밖에 이날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는 3월25일부터 4월8일까지 온라인 국민투표로 뽑은 뒤 전문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현대건설)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현대건설) △리비아 대수로(동아건설산업)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DL이앤씨·GS건설·현대건설)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담수화 플랜트(두산에너빌리티) △아랍에미리트 부르즈할리파(삼성물산) △싱가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쌍용건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한국전력공사·현대건설·삼성물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한화건설)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DL이앤씨·SK에코플랜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는 해외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성과”라며 “우리기업들이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