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 LG생활건강이 화장품과 음료 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후퇴했다.
1분기 순이익은 1035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8.5%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부문에서는 2025년 1분기 매출 7081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해외 및 국내 주력 채널은 성장했지만 면세점,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이 부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일본에서 색조 브랜드가 크게 성장했고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해 헬스앤뷰티(H&B) 등 새로운 성장 채널의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는 2025년 1분기 매출 5733억 원, 영업이익 36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7% 늘었다.
LG생활건강은 “내수시장의 소비 부진은 지속됐다”며 “다만 해외시장에서 피지오겔, 유시몰,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음료 사업부문에서는 2025년 1분기 매출 4164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경기 불황에 따라 전반적인 음료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원·부자재값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는 안정적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프라이트 제로 칠, 파워에이드 제로 라임향 등의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 층 확대를 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유통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