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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확정, 저축은행업 진출로 금융지주사 전환 본격화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4-28 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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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하며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확정, 저축은행업 진출로 금융지주사 전환 본격화
▲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지분을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 원, 자본총계 1조8995억 원, 거래 고객 172만 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한다. 인수금액은 약 9천억 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앞으로 손해보험사 인수 등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우선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뒤 하반기 안에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 지분을 취득하려 한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 속도에 맞춰 2026년 10월 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최종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 기간 공동경영을 할 것”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 사업과 저축은행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보험 계약자들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보험 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해 고객층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또 SBI홀딩스는 3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보유 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SBI홀딩스 관계자는 “교보생명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금융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의 협력으로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들에게 더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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