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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건식 전극 기술 경쟁, 시장조사업체 "특허 우회로 공정 도입 속도"

김주은 기자 june90@businesspost.co.kr 2025-04-23 16: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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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건식 전극 기술 경쟁, 시장조사업체 "특허 우회로 공정 도입 속도"
▲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건식 전극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식 공정 상용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SNE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3일 ‘2025 건식 전극 특허 전략 리포트’를 통해 배터리 제조에서 건식 공정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건식 공정은 액체 형태의 슬러리를 이용하는 기존 습식 공정과 달리 고체 파우더를 집전체에 코팅해 전극을 만드는 것이다.

습식과 달리 건조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제조 과정이 단축되고 시스템 설비도 절약된다.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팽창에 따른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할 대안으로 건식 전극 기술이 꼽힌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을 인수하면서 건식 전극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했다. 2024년 시험 생산을 거쳐 이르면 2025년부터 2026년 사이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선두업체가 확보한 건식 전극 특허를 우회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바인더 조성 변경, 공정 조건·장비 차별화, 크로스 라이선스 협상 강화 등을 통해 향후 특허 분쟁을 최소화하고 건식 전극 공정 도입 속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오창 플랜트 등에서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는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공정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상 양산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SK온도 2024년 미국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체결하고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일부 운영하고 있다. 양산 시점은 2025년에서 2026년 사이로 예상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건식 전극 기술은 기존 습식 공정보다 친환경적이고 제조 효율도 높다”며 “다만 특허 분쟁 리스크와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시장에 진입했다가 적기를 놓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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