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빚에 허덕이는 가구들, 100만 원 벌어 빚갚는 데 27만 원 써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20 16:5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구가 올해 은행 등에서 빌린 돈이 자산이나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체 가구소득에서 빚을 갚는 데 쓰이는 돈도 증가하고 있다.

20일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서 전국의 2만 가구를 조사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가구가 3월 기준으로 평균 6655만 원을 빚으로 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빚에 허덕이는 가구들, 100만 원 벌어 빚갚는 데 27만 원 써  
▲ 20일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가구가 3월 기준으로 평균 6655만 원을 빚으로 지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사진은 한 은행 지점의 모습. <뉴시스>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6187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3월보다 4.3%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자산 9400만 원(26.0%)과 실물자산 2억6788만 원(74.0%)으로 구성됐다. 소득 수준으로 따지면 1분위가구 6.7%, 5분위가구 44.7%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2015년 기준으로 4883만 원으로 2014년보다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가구주가 30대 미만인 가구의 소득은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가계부채 항목의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부채 4686만 원(70.4%), 임대보증금 1968만 원(29.6%)다. 금융부채는 지난해 3월보다 7.5% 증가했다. 금융부채의 세부적인 항목을 보면 담보대출 3847만 원(57.8%), 신용대출 692만 원(10.4%)이다.

가구당 평균부채를 연령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구주의 연령대가 50대일 경우 평균부채 8385만 원으로 가장 많은 빚을 졌다. 다른 기준으로 볼 경우 자영업자 가구(9812만 원), 소득 5분위 가구(1억5719만 원), 순자산 5분위 가구(1억5901만 원) 등도 다른 계층보다 빚을 많이 졌다.

소득 5분위별 가구의 평균 부채 증감률을 살펴보면 소득 3분위 11.9%, 5분위 9.4%, 4분위 3.2%, 1분위 –0.4%, 2분위 –4.7% 순서다.

소득이나 순자산 5분위는 국민 전체의 소득 혹은 순자산을 다섯 구간으로 분류한 것을 뜻한다. 5분위는 최상위 20%, 4분위는 상위 60~80%, 3분위는 40~60%, 2분위는 20~40%, 1분위는 하위 20%를 뜻한다.

가계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T)은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26.6%를 기록해 2014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가계가 100만 원을 벌 경우 26만6천 원을 대출원금이나 이자를 갚는 데 쓰고 있다는 뜻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116.5%를 기록해 2014년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가 1년간 번 돈보다 부채가 16.5% 규모만큼 더 많다는 것이다.

노인빈곤층 문제도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등의 조사결과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에서 3월 기준으로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대답한 비율이 19.3%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올랐다. ‘노후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도 37.3%를 차지했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3월 기준으로 ‘생활비가 매우 부족하다’로 대답한 비율이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부족하다’도 39.0%에 이르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삼화페인트 오너 3세 김현정 부사장 최대주주로, 고 김장연 회장 지분 상속
'적기시정조치' 받은 롯데손보,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 제출
[현장] 민·관·정 경제 재도약 한뜻, 최태원 "모든 초점을 성장에 둬야" 김민석 "정..
[오늘의 주목주] '4분기 실적 호조' 셀트리온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현대무벡스..
코스피 2%대 강세 마감 사상 첫 4300선 돌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고가
하나은행 만 40세 이상 직원 대상 특별퇴직 시행, 최대 31개월치 임금 지급
이재명 신년 인사회서 "국민통합 가장 중요한 과제", 국힘 장동혁은 불참
[현장] 복분자주와 신라 금관 만나다,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가 꺼낸 '가장 힙한 전통'
수출입은행 본부장에 김진섭 이동훈 서정화 선임, 준법감시인은 박희갑
비트코인 1억2899만 원대 상승, 변동 폭 좁아지며 반등 가능성 나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