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경쟁사보다 나은 조건으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서 3.3㎡당 공사비를 858만 원으로 제시했다.
▲ 서울 용산구 용찬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 |
HDC현대산업개발의 3.3㎡당 공사비는 조합의 예정공사비 960만 원보다 102만 원, 입찰경쟁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씨 894만 원보다 36만 원 낮다.
총공사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9244억 원으로 포스코이앤씨 9099억 원보다 145억 원 높다.
이를 놓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는 두 회사가 산정한 건축연면적 차이로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통로, 상업시설 배치 등을 통한 조합의 추가 수익성을 고려해 더 넒은 연면적을 포함하는 설계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이주비 20억 원 보장을 명시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제안했던 12억 원보다 8억 원, 이번에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16억 원보다 4억 원이 높다.
사업비 금융 조건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처 수준의 CD+0.1% 금리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CD+0.7%를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HDC현대산업개발이 포스코이앤씨보다 5개월 짧은 42개월로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파크몰 운영, 용산철도병원부지 복합개발, 용산공원 지하화 등 주변 대형 프로젝트 운영 및 추진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합은 5월 홍보관 개관과 함께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