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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객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이학재 더딘 수익성 개선엔 고심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4-17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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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 이전의 여객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2019년의 50%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완료한 4단계 확장구역으로 늘어나는 여객 수에 대비할 수 있게 됐지만 이에 따라 더뎌진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여객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학재</a> 더딘 수익성 개선엔 고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수익성 회복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많은 여객 수요를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공항은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개항 뒤 역대 최다 여객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의 여객은 1860만 명, 운항은 10만5817회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6.3% 증가했다.

이미 인천공항은 지난해 여객과 운항 수에서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여객과 운항 수는 각각 7123만 명과 41만3천회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기준 여객은 100.1%, 운항은 102.3%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익수준은 코로나 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91억 원, 당기순이익은 1662억 원으로 각각 2019년 1분기의 56.8%, 66.3%에 머물렀다.

매출도 완전한 회복을 이루지는 못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19년 1분기 6585억 원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인 643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2조5549억 원으로 2019년 매출 2조7592억 원의 92.6%수준에 그쳤다. 

여객 수 회복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항공여객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임대료를 비롯한한 비항공여객  수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면세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임대료 감면에 나섰다. 감면 대상은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구역에 입점한 신라 및 신세계 등 대형 면세점이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발생 기간에도 임대료 부과 방식을 고정임대료에서 여객 기준으로 변경했고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다시 바꿔 사실상 임대료를 크게 낮췄다.

면세점 임대료는 인천공항공사의 주요 수입원인 만큼 임대료 감면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비항공수익은 전체 매출 가운데 63%를 차지하며 면세점 임대료는 비항공수익의 대부분인 80~90%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부진 요인에는 제2터미널 4단계 확장구역과 관련된 위탁용역비 및 감가상각비가 상승한 영향도 받았다. 
 
인천공항 여객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학재</a> 더딘 수익성 개선엔 고심
▲ 인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늘고 면세점 임대료 산정방식이 변경된 것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수익성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을 완료하면서 추가 여객 확보 여력을 높였지만 동시에 비용이 증가하면서 향후 수익성을 개선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이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구역에 항공사 재배치와 취항을 확대해 항공수익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 인천공항의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여객 분담률은 각각 67%, 33%다. 제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등 70여 개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반면 제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및 자회사 진에어 등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9개 항공사만이 배치돼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인 에어서울 및 에어부산을 올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옮겨 2터미널 여객 분담률을 55%까지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의 역대 최다 여객 실적을 달성했지만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는 데다 경기침체인 만큼 향후 여객 확보를 위한 항공사 유치를 통해 항공수익을 늘릴 필요성도 크다.

고환율, 고유가 등의 국제 정세와 경제적 상황의 영향으로 단거리 여행 선호가 증가했는데 여행업계에선 향후 단거리 여행조차 나가지 않으면서 인천공항 여객이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사장은 실적이나 공항운영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여객수와 매출 확대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수익성 회복에 대해선 현재까지 별다른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 사장은 "올해 인천공항 국제 여객 실적이 개항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매출 또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매출 2조924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9년 역대 최대 매출 2조7592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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