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빙그레의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안타증권은 15일 빙그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14일 주가는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 빙그레는 성수기 전 무난한 출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
빙그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3106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14억 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장 부문은 전년대비 +1.5%, 냉동 부문은 +5.0% 성장하며 고른 성장세를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별도기준 내수 매출은 전년대비 +2.9%, 수출은 +10.0%로 예상되어 해외법인 성장세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냉장 제품은 경기 둔화 및 출산율 저하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성장 탄력은 제한적이지만, 단가 중심의 믹스 개선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
냉동 부문은 아이스크림 등 주요 제품군의 기저효과 및 재고 조정 마무리로 인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절적 수요 진입 구간에 따른 추가 모멘텀도 유효하다.
수출은 동남아·미주 지역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고마진 제품 중심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분기는 본격적인 빙과 성수기 이전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방어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실적의 체력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냉동 카테고리의 계절 수요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는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추가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빙과 제품의 수요 시즌성과 해외 채널 확장이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 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성수기 진입 및 연간 수익성 개선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빙그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1조5509억 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148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