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미국 상무부 반도체 품목별 관세 조사 곧 실시, "한국 대만과 마찰 심화" 전망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4-14 10:37: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상무부 반도체 품목별 관세 조사 곧 실시, "한국 대만과 마찰 심화" 전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주무부처인 상무부에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을지 곧 조사 지시를 내리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제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품목별 관세 가능성은 남아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수출국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각)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미국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상무부에 지시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사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1962년에 제정된 무역확장법 제232조는 특정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부 시절인 2017년 4월에도 무역확장법에 기반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조사 개시를 지시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대부분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대만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와 마찰을 키우는 빌미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일본 등 국가도 반도체 조립 및 시험 등 공급망을 형성하는 주요 국가로 언급됐다. 

트럼프 정부는 개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와 병행해 제품별 관세도 책정하고 있다.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각각 25% 관세가 발효했으며 구리와 목재에도 무역확장법 제232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정책 목표 아래 이러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상무부가 반도체 관세 조사를 이르면 며칠 내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전용기로 이동하던 중 반도체 품목별 관세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14일 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 중심은 베트남", 'BP금융포럼 i..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장 이영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세안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 쩐 티 투 후옌..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서왕진 "한-베 산업협력, 금융 뒷받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국회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 박수영 "한국 베트남 금융산업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민주당 민병덕 "이재명 정부 '신남방정책 계승', 한국과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 강준현 "금융은 한국과 베트남 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주베트남 대사관 공사참사관 이재면 "베트남 금융산업 발전전..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부국장 응우옌 응옥 아인 "베트남은 아세안에..
기업은행 포스코ᐧ무역보험공사와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맞손, 4천억 지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