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필리핀 TDG(Transnational Diversified Group)그룹과 현지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필리핀 물류시장에 진출한다.
CJ대한통운은 19일 필리핀 TDG그룹과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세우고 필리핀에서 종합물류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
|
▲ 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 TDG그룹 본사에서 열린 합작법인 계약 행사에서 (앞줄 왼쪽부터) J. 로베르토 C. 델가도 TDG 창업자 겸 그룹 회장과 라시드 델가도 TDG그룹 대표, 이재진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은 현지에서 내륙 운송사업, 물류센터 운영사업, 택배사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TDG그룹의 해상, 항공물류사업과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의 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TDG그룹은 종합물류와 선박관리, IT사업 등을 진행하는 필리핀 주요기업인데 이 기업에 소속된 임직원 규모가 1만8천여 명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필리핀에 투입해서 내륙운송사업과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2018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기업화주와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화물정보망 서비스사업 ‘헬로(HELLO)’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대한통운은 현지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물류기업이 되기 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현지기업을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0월 말레이시아의 물류회사 센추리로지스틱스를 인수해서 현지 1위 물류사업자가 된 데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또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기업인 라자다그룹과 한국발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계약도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