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출국금지했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박근혜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20일 본격적인 수사개시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13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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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뉴시스> |
박영수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적용하는 데 삼성그룹과 SK그룹, 롯데그룹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찬성을 얻기 위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훈련에 거액을 지원했고, SK그릅과 롯데그룹은 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따내기 위해 박 대통령에게 로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순실씨 단골병원 병원장 김영재씨와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였던 김상만씨 등도 15일 출국금지했다.
박 특검이 주요 수사대상자들을 출국금지하면서 곧바로 소환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