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사모펀드에 인수된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SK스페셜티 신용등급을 'A'로 하향조정했다. |
SK스페셜티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변경됨에 따라 유사시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적용했던 한 단계(1 Notch) 상향 요인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계열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주회사 등과 달리 사모펀드(PEF)는 증자참여 등을 통한 비경상적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도 1일 같은 이유를 들어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을 ‘A+’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사모펀드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했다”며 “다만 자체신용도 변화는 제한적인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3월31일 한앤컴퍼니는 SK로부터 SK스페셜티 지분 85%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금액은 모두 2조6천억 원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