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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반대 운동 '테슬라 테이크다운' 확산, 세계 200여 개 매장 앞 동시 시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3-30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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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반대 운동 '테슬라 테이크다운' 확산, 세계 200여 개 매장 앞 동시 시위
▲ 29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 앞에서 '테슬라 테이크다운'에 참여한 시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반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CNN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유럽 전역에 걸쳐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최근 행보에 반대하는 '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현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겸하면서 각종 환경 규제 완화와 인력 감축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런 인력 삭감이 일어난 뒤에 미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두렵다"며 "전국이 디스토피아적 지옥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테슬라 테이크다운 활동은 세계 전역에 있는 테슬라 매장 2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시위 주최 측은 최종적으로 동시에 500건이 넘는 집회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 국내 시위가 이날 오전 11시 워싱턴 D.C.에 위치한 테슬라 쇼룸에서부터 시작됐으며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미네소타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등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전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미국 국외에서는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영어권 지역부터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까지도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갈수록 격해지는 반대 시위에 미국 연방정부는 이를 단속하기 위한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캐시 파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CNN을 통해 "테슬라를 향한 반대 시위는 테러리즘"이라며 "테슬라를 향한 폭력 공격을 단속할 전담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FBI는 테슬라를 향한 폭력 사건이 최소 9개 주에서 발생했다며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FBI는 공식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건에는 방화, 총격, 낙서를 포함한 파괴 행위가 포함됐으며 가해자는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또는 극단적 정치주의자 등으로 보인다"며 "범인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기관에 협력해달라"고 발표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도 직접 테슬라를 겨냥한 파괴 행위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28일(현지시각) 팍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차량과 충전기에 스프레이 페인팅을 포함한 여러 파괴 행위에 대응 조치를 내렸다"며 "내가 지금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탓에 회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263.55달러로 최고점을 달성했던 지난해 12월17일과 비교해 약 45% 하락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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