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KB증권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 연 50만 대 생산하면 미국 관세 상쇄해 오히려 이익 될 것"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03-28 17:17: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기아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GMA에서 연간 50만 대를 생산하면 관세 부과가 오히려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 연 50만 대 생산하면 미국 관세 상쇄해 오히려 이익 될  것"
▲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이 HMGMA 생산량을 늘릴수록 미국 수입산 자동차에 새로 부과되는 관세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4월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강 연구원은 수입차 관세 부과로 미국 자동차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절반을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이 늘어도 수입 물량을 짧은 기간 안에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25% 관세 부과로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2천~7천 달러(약 293만~1026만 원) 상승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현대차그룹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로 현대차 영업이익은 연간 3조4천억 원, 기아는 2조3천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HMGMA의 생산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HMGMA가 연간 50만 대를 생산하게 되면 현대차 영업이익은 관세가 없었을 때보다 오히려 5천억 원 늘어나고, 기아 영업이익은 관세가 없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어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시각 26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HMGMA 준공식을 열었다. 현재 HMGMA 생산능력은 연간 30만 대 수준이지만 앞으로 50만 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솔 기자

최신기사

대우건설, 2018년 서울 금천구 지반침하 사고로 '2개월 영업정지' 제재 받아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네이버, 스페인 투자 계열사 주식 9728억 더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에게 실형 구형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는 경영상 목적 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식품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한동훈, 국힘 다무감사위의 김종혁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넥슨 PC·모바일 게임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