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제조업에 AI 접목해야, 자체 LLM 없으면 AI 속국으로 전락"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3-26 16:22: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조업을 살리려면 인공지능(AI)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회관에서 회장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AI 경쟁력이 세계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며 “AI 종속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제조업에 AI 접목해야, 자체 LLM 없으면 AI 속국으로 전락"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그는 “제조업과 수출 중심 경제 구조가 수명이 다했다”며 “제조업에서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이미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를 어떻게 제조에 도입해서 남보다 더 좋은 물건과 제조 능력을 더 잘 가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실제 (우리의) AI 능력이 다른 제조업 경쟁자보다 떨어지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없이는 AI 속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LLM이 있지도 않고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내재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AI 종속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AI 인프라스트럭처를 제대로 만들고 우리 나름의 AI LLM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 불안 요소가 많은데 지금 이 타이밍에 꼭 (상법 개정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은 남는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고 결정을 가능한 한 미루게 된다.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가장 큰 적”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의 주 52시간 예외와 관련해서는 “버스만 타라고 하면 오토바이나 택시를 타야할 상황에서 불편이 생긴다”며 “규제는 필요하지만 너무 많은 규제는 자율을 억압하고 창의성을 추락시켜 성장에도, 사회문제를 푸는 데도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개인정보보호위 KT 무단 소액결제 개인정보 유출 2차신고 접수 '총 2만30명'
비트코인 1억6264만 원대 횡보, "가격 200배 상승 가능성" 주장도
중국 8월 희토류 수출량 역대 최대치로 늘어, 미국과 '무역 전쟁' 완화 신호
HD현대그룹 올해 1800명, 향후 5년간 1만명 신규 채용
현대차그룹 올해 7200명 신규 채용, 내년 1만명 확대 검토
[노란봉투법 대혼란⑧] 정책에 요동치는 주식시장, 노란봉투법도 코스피 5000 시대 주..
롯데카드 "해킹 공격으로 회원 297만 명 정보유출, 피해 발생하면 전액 보상"
[18일 오!정말] 이재명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길 수 있도록"
중국 전기차 '미국에 공장 건설' 가능성에 씽크탱크 경계, "공급과잉 불가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확대, 성동 마포 중심으로 오름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