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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에너지 수요 급증,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비중 40%로 '신기록'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3-24 14: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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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에너지 수요 급증,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비중 40%로 '신기록'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일(현지시각) '2025 글로벌 에너지 리뷰'를 발간했다. <국제에너지기구>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최근 10년 평균치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일 '2025 글로벌 에너지 리뷰'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에너지 수요가 평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전년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이는 2013~2023년 연평균 에너지 수요 증가량인 1.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에너지 수요 증가량 가운데 약 8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했다. 개도국 가운데 가장 큰 수요자인 중국은 부진한 경제 성장에도 지난해 에너지 수요가 2023년 대비 약 3% 늘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몇 년 동안 감소세를 이어오던 선진국의 에너지 수요도 이례적으로 약 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너지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한 산업 분야는 전력 부문으로 전년 대비 약 4.3% 늘었다.

기온 상승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 산업용 전력 소비 확대, 운송 수단 전력화, 데이터센터 확충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에너지 공급량 측면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분야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비롯한 저탄소 전력원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약 700기가와트(GW) 증가해 22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력 발전량도 지난 30년 동안 5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분야의 전력 공급량은 지난해 전체 전력 발전량의 약 40%를 차지해 최고기록을 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 사이 연관성이 낮아지는 '탈동조화' 현상도 가속화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선진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약 109억 톤으로 기록됐다. 이는 약 50년 전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같은 수준인데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같은 기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중국 등 개도국들은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과 경제 성장률이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선진국 평균치와 비교해 약 16% 높았고 글로벌 평균과 비교하면 두 배를 상회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전력화로 인한 전기 사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를 끌어올려 선진국에서 수년간 감소해 온 에너지 소비를 다시 증가세로 돌려놓았다"며 "그 결과 지난해는 모든 주요 연료와 에너지 기술을 향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및 풍력발전, 원자력, 전기차의 강력한 확산세로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의 연관성이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이번 데이터에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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