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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주주보다 회사 이익 더 우선시"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3-21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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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발표한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주식 매수를 고려했던 주주들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고 납득 가능하더라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입장에선 달갑지만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iM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주주보다 회사 이익 더 우선시"
▲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발표한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두고 기존 주주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주식 매수기회를 고려했던 주주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21일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MCS 장약 스마트팩토리 구축 6천억 원 △무인기 엔진개발·양산시설 구축 3천억 원 △해외 방산생산능력 구축 1조 원  △동유럽 ‘천무’ 생산 합작법인 2500억 원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 3500억 원 △해외 조선소 지분투자 8천억 원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증자 발표와 함께 2035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변 연구원은 “투자계획으로 미뤄보건데 이번 투자결정은 막연한 목표성이 아니라, 사우디와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상당히 높은 확률의 잠재수주를 확보하고 이에 기반해 추진하는 쐐기 성격의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실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빠르면 올해 중으로도 대규모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금조달 방식에 있어 유상증자에만 의존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됐다.

변 연구원은 “회사가 제시한 투자계획은 2030년까지이며 기간이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유입될 현금에 더해 적정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병행했다면, 유상증자 규모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현재 주가가 증자 추진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시장의 질책을 일부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주가를 최대한 활용해 주주이익보다는 부채비율 최소화와 이자비용 절감 등 회사의 이익을 더 우선시했단 비판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식 매수를 고려해왔던 주주들에게는 유상증자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비판이 있더라도, 여전히 코스피 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매력적 종목은 찾기 힘들다”며 “60만5천 원으로 결정된 발행예정가액에 따라 단기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비중을 줄이기에는 중장기 비전이 명확하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급등한 주가에 미처 반응하지 못한 신규 투자자들에게 다시 없을 진입기회다”며 “주가 하락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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