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트럼프 정부 상호관세 방식 결정 난항, 무역 상대국 3그룹으로 묶는 단순화 방안도 검토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3-18 15:09: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정부 상호관세 방식 결정 난항, 무역 상대국 3그룹으로 묶는 단순화 방안도 검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국 워싱턴 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아일랜드 관련 오찬 행사에 참석해 한쪽 눈을 깜빡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가 4월2일로 설정한 상호관세 도입을 앞두고 아직 부과 방식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른 나라가 책정한 관세율에 맞추는 작업이 복잡해 무역 상대국을 3개 집단으로 나눠 그룹별로 세율을 정하는 방식도 선택지에 올라 온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이 무역 상대국을 3개 집단으로 분류해서 각각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미이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고위 관료가 13일 관련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3단계 관세 부과안은 보류됐지만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도 거론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백 곳에 달하는 무역 상대국마다 각기 다른 관세 체계를 도입하는 작업은 복잡하다”며 그룹별 접근 방식이 논의된 배경을 제시됐다. 

보름밖에 남지 않는 상호관세 도입 예정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도 지목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4월2일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 도입을 예고했다.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만큼 미국도 같은 수준으로 관세를 매긴다는 취지로 읽히는 정책이다. 한국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7일 CNBC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및 유럽에 무역 적자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관세가 예정된) 4월2일까지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시장은 상호주의 정책이 타당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으로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했는데 미국이 처음 구상과 달리 국가를 묶어서 관세를 책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나라마다 각기 다른 관세를 부과하는 작업은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보유 주식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비트코인 시세 1억6284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전략자산 비축 논의도 본격화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