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3-18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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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 영플라자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한다.
롯데백화점은 4월부터 본점 영플라자의 전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본점 영플라자(사진)를 4월부터 전면 개보수한다. <롯데백화점>
3월31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고 매장 정리 작업을 마친 뒤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상권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Z세대 고객의 발길을 이끌 패션, 식음료(F&B), 아트 등을 총망라한 K-콘텐츠 전문관 조성을 비롯해 ‘롯데타운 명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플라자는 기존 ‘미도파백화점(메트로미도파점)’을 롯데백화점이 2002년 인수해 이듬해 영플라자라는 새 브랜드로 재단장해 선보인 점포다.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패션 카테고리를 특화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영플라자는 이후 ‘젊음’이라는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소비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SPA,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IP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명동을 마주하고 있는 영플라자의 위치적 장점을 살리면서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쪽으로 영플라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본관은 2019년 프리미엄 리빙관 조성에 이어 2021년부터 대대적 재단장에 들어가 남성해외패션관, 여성패션관, 식품관, 뷰티관, 스포츠&레저관, 키즈관 등을 차례로 열었다.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지하 1층에 리뉴얼 오픈한 뷰티관은 국내 백화점 최고 규모다. 2024년 문을 연 스포츠&레저관은 내외국인을 모두 아우르는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전문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본점 에비뉴엘관도 재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2027년 말 강북 상권 최고의 쇼핑·관광·문화 지역으로 자리잡게 될 ‘롯데타운 명동’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