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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물러나, 정신아 단독 의장 체제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3-13 14: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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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약 1년 만에 그룹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에서 몰러난다. 동시에 위원장을 맡아 이끌어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종료된다.  

김 창업자는 최근 카카오가 경영 위기를 직면하자 직접 나서 조직 개편과 쇄신 작업을 이끌어왔다. 
 
카카오 창업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9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수</a> CA협의체 의장 물러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1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신아</a> 단독 의장 체제로
▲ 13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카카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다시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향후 그룹 경영은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CA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정신아 대표가 CA협의체 단독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번 결정에 대해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의사 결정 및 실행을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창업자가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당분간 입원과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창업자를 둘러싼 재판 등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건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내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그룹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독립 기구로, 2024년 1월 2일 출범했다. 김범수 창업자와 정신아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아 운영해왔지만 정신아 대표가 단독 의장 체제로 협의체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조직을 운영했지만 계열사 관리와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계열사 악재와 경영진 부도덕성 논란이 불거지자 김범수 창업자는 2023년 말 경영 쇄신을 목표로 그룹 컨트롤타워를 CA협의체로 개편하고 리더십을 재정비하는 조치를 취했다.

김 창업자가 2023년 11월부터 이끌어온 경영쇄신위원회의 활동도 마무리한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카카오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김 창업자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그룹의 쇄신을 추진해왔다.

위원회는 그동안 준법과신뢰위원회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의 주요 개혁안을 만들어 그룹 내 개혁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이후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의 조직을 통해 쇄신 방향성과 시스템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 창업자는 그룹의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을 담당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역할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김 창업자의 경영 일선 복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창업자는 앞서 2024년 7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바 있으며, 이후 정신아 대표가 한시적으로 CA협의체 의장과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아왔다. 

치료 기간 재판 참석이 어려운 만큼 향후 김 창업자의 재판 일정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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