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국제연구진 "녹색채권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 있어, 4년 동안 10% 감소"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3-12 10:32: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녹색채권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 있어, 4년 동안 10% 감소"
▲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국제결제은행 본부. 국제결제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 채권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Flickr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사들의 녹색 채권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를 인용해 금융사들의 녹색 채권 발행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탄소정보 수집 기관 'S&P 글로벌 트루코스트'가 집계한 자료를 활용했다. S&P 글로벌 트루코스트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원 정보의 약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사들의 녹색 채권은 첫 발행 4년 뒤 약 10%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 효과를 거뒀다. 금융사의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나타내는 수익당 배출량은 이보다 더 크게 줄어 약 30% 감소했다.

연구진은 "녹색 채권으로 인해 기업들의 그린워싱 우려가 제기되기는 했으나 2018년 이후 녹색 채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약 6배 늘어났다"며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도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투명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금융사들의 전체 규모와 비교해 발행된 녹색 채권 규모는 매우 작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녹색 채권 자체가 배출량 감축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녹색 채권 발행 자체가 금융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녹색 채권을 발행한 금융사들은 대체로 발행 첫해 이후 스코프1(직접 배출)이 평균 21%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코프2(간접 배출)과 스코프3(공급망 내 배출) 분야에서도 감축 수준은 편차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녹색 채권 후 배출량을 가장 많이 줄이는 것은 대체로 온실가스 고배출 기업들"이라며 "배출량 감축이 일어난 주요 지역들도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이 집약된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등 소수 국가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