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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랠리에 KAI 늦깎이 동참, "러-우 전쟁 끝나도 K-방산 강세" 낙관론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3-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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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3월 들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방산주 주가 상승흐름에서 소외됐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K-방산주 전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방산주 랠리에 KAI 늦깎이 동참, "러-우 전쟁 끝나도 K-방산 강세" 낙관론
▲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3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 전투기. <연합뉴스>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8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5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3월 들어 34.7%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14.7% 오르는데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5.8%), 현대로템(175.8%), LIG넥스원(157.4%) 등 다른 방산주의 상승폭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을 거둬 방산주 랠리에서 외면 받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공중·우주전력이 차세대 전쟁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한국항공우주도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주가를 9만8천 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는 “러-우 전쟁에서 무인기(UAV)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입증됐고 유무인 복합체계(MUM-T)의 효율성도 확인됐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유무인 복합체계가 향후 국지방공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방산주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도 튀어 오르며 주식 투자자들이 방산주에 거는 기대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방산주 랠리에 KAI 늦깎이 동참, "러-우 전쟁 끝나도 K-방산 강세" 낙관론
▲ 증권업계는 여전히 방산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권 전문가들도 이미 많이 오른 방산주들의 목표주가를 계속해서 높여 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152문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을 진행한데 이어 최근 한화 그룹 내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효과를 거뒀단 평가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조3천억 원을 들여 한화오션 지분 7.3%를 매입하며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가 됐다. 한화 그룹의 지배구조도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으로 단순해졌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82만 원으로 상향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돼도 수요 감소가 아닌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동, 유럽, 동남아시아 중심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상반기 폴란드, 루마니아와 K2전차 수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철도분야에서 모로코 전동차 수주를 따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높여 잡으며 “올해 높은 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방공망 무기체계와 무인수상정·드론, 4족 보행 로봇 등 LIG넥스원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전 핵심 사업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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