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 학기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자녀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지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소비 수요를 노리는 것을 보인다.

학부모들은 고물가 속 교육비 등 관련 비용 부담도 커지는 때 이러한 혜택을 잘 활용하면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일 카드사들의 이벤트 안내 페이지를 살펴보면 새 학기와 관련된 혜택이 다수 눈에 띈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하나카드, BC카드 등은 공통적으로 ‘스쿨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내걸었다.

스쿨뱅킹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사립 유치원의 수업료, 급식비, 방과 후 학습비 등 각종 납부금을 자동으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카드자동납부도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6월30일 안으로 스쿨뱅킹 카드납부를 신규 신청하고, 신청월을 기준으로 2개월 이내 납부까지 마친 고객에게 5천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은 학생별로 1회가 적용된다. 다자녀 가구라면 자녀 수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같은 기간 신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5천 원 할인 혜택을 준다. 혜택제공기간은 신청월 기준 3개월까지로 한 달 더 주어진다.

하나카드도 처음으로 스쿨뱅킹 자동납부를 이용한 고객에게 5천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 기간은 3월31일까지다.

세 카드사와 달리 KB국민카드는 추첨 이벤트를 준비했다. 4월30일까지 자동납부를 등록한 고객 가운데 모두 1021명을 뽑는다.

1등(1명)은 100만 원, 2등(20명)은 30만 원, 3등(1천 명)은 1만 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대상자는 자동납부 등록일 전월 기준으로 자동납부가 미등록·미납부 상태였던 고객이다.

새 학기 준비물 등을 구매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지출을 고려해 카드사별로 마련한 행사도 많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3월9일까지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최대 80% 할인해주는 새 학기 기획전을 연다.

또한 디지로카앱 ‘발견’ 탭 교육 페이지에서는 선착순 5만 명에게 도서 할인 쿠폰을 준다. 예스24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2천 원 할인이 적용된다.

문구류를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온라인 다이소몰을 이용한다면 신한카드가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

신한카드는 3월23일까지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신한쏠(SOL)페이·슈퍼쏠을 통해 3만 원 이상 결제하면 마이신한포인트 1500점을 적립해준다. 적립혜택은 1일 1회 한도로 적용되며 최대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한 번에 큰 지출은 아니지만 여러 상품을 구매하다보면 어느새 20만 원을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KB국민카드는 3월23일까지 체크카드 합산 기준 2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은 ‘구글플레이 기프트코드 5만 원’ 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 5만 원’이다. 당첨 인원은 100명이며 행사에 응모할 때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새 학기 무엇보다 교육비 고민이 가장 크다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이 매력적일 수 있다.

신한카드는 교육비 할인 혜택을 집중적으로 담은 ‘신한카드 에듀플랜플러스’ 상품을 연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에듀플랜플러스는 전월실적 30만 원 기준 학원비 3%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 전월실적에는 일시불뿐만 아니라 할부 이용금액이 포함되며 캐시백 한도는 1만 원이다.

전월실적 200만 원 기준으로는 9만 원 한도로 학원비의 10%가 캐시백된다.

학원비 지출이 큰 학부모라면 카드혜택에 더해 이벤트 경품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3월31일까지 에듀플랜플러스 카드로 10만 원 이상을 이용하면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1등(3명) 상품은 ‘애플워치SE’다. 2등(20명)에게는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2매’가, 3등(1001명)에게는 마이신한포인트 2025점이 제공된다.

통계청이 내놓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교육비부담도는 60.9%로 나타났다. 2022년 57.7%보다 소폭 악화했다.

교육비부담도는 가구의 교육비부담도는 자녀의 교육비가 가정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교육비 가운데 가장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학교납입금 외 교육비(71.9%)가 꼽혔다. 학교납입금(21.5%), 하숙·자취·기숙사비(6.5%), 기타·교재비(0.1%)가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