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네덜란드에서 스마트 충전 서비스를 출시하고, 미국에서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V2H란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가정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전 시 비상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한 전력을 필요할 때 가정용 전력으로 활용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기아가 네덜란드에서 스마트 충전 서비스를 론칭하고, 미국 7개 주에서는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 |
기아가 네덜란드 전역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충전은 이용자가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를 꽂아두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시간대별 전기료 차이를 점검해 최적 요금 도달 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서비스다.
스마트 충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아 스마트 차지’를 통해 실시간 충전량과 에너지 비용 절감 현황 등을 확인해 충전요금을 관리할 수 있다.
기아는 스마트 충전 서비스와 연동해 남는 전기차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V2G 서비스 론칭도 검토하고 있다.
V2G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공급하는 기술이다.
V2H 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플로리다 등 7개 주에서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스마트 충전과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글로벌 주요 지역상황을 고려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도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