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매장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국내 전기차충전 인프라 확대에 동참한다.
롯데슈퍼는 8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협력을 맺어 매장 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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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슈퍼가 7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인프라 및 서비스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자체 투자를 통해 급속과 완속 공용 충전기를 설치하며 전국에 100여 대의 공용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올해 안에 용인점에 1호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앞으로 전국에 약 30여 곳의 매장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고객들이 슈퍼에 머무는 시간을 고려해 20분 안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급속충전 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롯데슈퍼는 이번 협약으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쇼핑과 전기차 충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충전인프라는 부족하다. 2016년 4월 기준으로 일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완속충전기 1만6000여대, 급속충전기 6000여대에 이른다.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약 400여대에 불과하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롯데슈퍼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공동 노력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부족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롯데슈퍼는 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