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에서도 리콜 이후 아직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의 통신기능을 완전히 중단한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8일 “아직 캐나다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가운데 10%가 회수되지 않았다”며 “15일부터 완전히 통신기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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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단종하고 리콜을 실시한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는 캐나다에서 12일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용량을 제한하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을 중단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15일부터 통신사 서비스도 완전히 중단된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노트7에서 인터넷 연결과 통화, 메시지 등 서비스를 완전히 이용할 수 없다. 교환이나 환불을 미루던 소비자들도 단말기를 반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아직 단말기를 반납하지 않은 소비자들에 계속 연락해 반납을 촉구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에서 갤럭시노트7의 통신사 서비스 중단결정을 내린 데 이어 캐나다로 이런 조치를 확대했다. 향후 한국 등 주요국가로 이런 조치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갤럭시노트7을 재판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행위도 법적으로 금지된 만큼 단말기를 이른 시일 안에 환불받을 것을 권고했다.
갤럭시노트7은 전 세계에서 100건에 가까운 발화사고가 발생하며 리콜과 단종이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