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조종사노조와 2015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해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조종사노조)는 7일 “회사와 진행한 막판 임금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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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항한공 조종사 노조 조합원이 지난 8월9일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대한항공 세무조사 촉구대회를 열고 있다. |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서구 공항동본사에서 회사 측과 제9차 2015년도 임금협상을 진행했다.
조종사노조는 이 자리에서 기존의 임금총액 39% 인상안을 철회하고 29% 인상해달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는 1.9% 인상안을 고수해 타결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가 20일 파업예고를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종사노조는 이에 앞서 앞서 20일 자정부터 31일 자정까지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회사에 통보했다.
조종사노조는 “파업을 선택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파업 역시 쟁의행위의 하나이며 파업에 돌입했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사측의 임금협상 제안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