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차은택 "최순실에게 준 문장이 박근혜 연설문에 나왔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2-07 19:26: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차은택 "최순실에게 준 문장이 박근혜 연설문에 나왔다"  
▲ (왼쪽)차은택씨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뉴시스>

차은택씨가 최순실씨에게 전달한 문화융성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대통령 연설문에 반영됐다고 증언했다.

차은택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씨의 능력으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칠 수 있었느냐”고 묻자 “문화창조 콘텐츠와 관련해 제 생각을 써달라고 해서 최씨에게 써준 적이 있는데 어느날 대통령 연설에 몇 문장이 나온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최 의원이 “연설문을 듣고 최씨가 그 원고를 연설문 수정에 사용했다고 느꼈느냐”고 묻자 차씨는 “맞다”고 답변했다.

차씨는 최 의원이 “최씨의 논현동 비선모임에 참석한 적 있느냐”고 질문하자 “비선모임을 한 적이 없다”며 “비선모임은 아니지만 문화융성과 관련된 회의는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최씨가 장관과 수석 후보들을 알아보고 다닌 것이냐”라고 묻자 차씨는 “최씨가 실제로 여러가지에 관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화쪽은 저한테 얘기해서 추천했다”고 답변했다.

차씨는 김 의원이 “문화쪽 말고 다른 장관이나 수석 후보들도 최씨가 알아보고 다녔을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추정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제 의견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차씨가 추진하는 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대통령에게 부탁한 게 아니고 최씨에게 부탁한 것이냐”고 묻자 차씨는 “최씨가 ‘VIP’께서 가실 거라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차씨는 김 의원이 재차 “최씨에게 이런 행사를 한다고 얘기하면 박 대통령이 온 것이냐”고 추궁하자 “먼저 부탁드린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춘 증인이 최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차씨는 “최씨가 평소 김 전 실장을 어르신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차씨는 “최씨가 김 전 실장의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이 재차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요구하자 차씨는 “‘고집이 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손 의원이 “두 사람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는데 그런 건 어떻게 알고 있느냐”고 묻자 차씨는 “그것까진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보수적 전략 바꿀까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의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 앞서
금융위 이억원 "150조 국민성장펀드, AI·반도체 등 1차 프로젝트 7건 선정"
이재명 "정부가 금융사 가만두니 부패한 '이너서클' 생겨, 방치할 일 아냐"
비주력 게임에 칼 빼든 엔씨소프트, 초반 좋은 '아이온2' 띄우기에 배수진 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