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중장년층을 노린 마케팅을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은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50대 모델 룩북, 전원주택 집들이, 저속노화 식단 등 중장년층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며 시니어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2일에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50대와 60대 시청자 수요를 반영해 리빙 프로그램 ‘우리집 집들이’를 내놨다. 집 소개와 함께 인테리어팁,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등을 공유한다. 영상에 등장한 상품은 링크를 통해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쉽고 간편한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취지의 요리 프로그램 ‘건강식사’도 론칭했다. 중장년 시청자 특성을 고려해 자막 크기를 키우고 잔잔한 음악을 활용했다고 롯데홈쇼핑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쇼핑의 참견’도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50대 모델 ‘다정한 언니 써니’가 출연했다.

롯데홈쇼핑은 “중장년층 대상 유튜브 콘텐츠 확대는 TV홈쇼핑 핵심 고객층인 50, 6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시니어 마케팅 강화 전략의 하나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유료회원제 ‘엘클럽’을 개편하면서 헬스케어 혜택을 추가했다. 그 결과 가입자 수는 2배 늘었는데 그 가운데 60%가 5060 고객이었다.

대형 쇼핑행사 ‘광클절’을 진행하며 트롯 콘서트를 기획했을 때도 3천 명 추첨에 40만 건의 응모건수가 몰렸을 정도로 50대와 60대는 롯데홈쇼핑의 충성고객층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콘텐츠 커머스로 타깃 마케팅을 확대해 시니어 고객의 잠금효과(록인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홈쇼핑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과 밀접한 시니어 특화 채널로 개편하며 타깃 마케팅을 강화한다”며 “향후 차별화 상품과 유익한 정보를 결합한 커머스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TV, 모바일, SNS 등 멀티채널에서 쇼핑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