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국신용평가 "미국 25% 철강 관세 부과 확정되면 미국 수출 비용 최대 1조2천억 발생"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2-12 17:24: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의 철강 수입 관세 도입으로 국내 철강 업계에 발생하는 비용이 최대 1조2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포고문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 "미국 25% 철강 관세 부과 확정되면 미국 수출 비용 최대 1조2천억 발생"
▲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미국의 철강 수입관세 25% 부과시 한국 철강업계의 최대 노출 비용을 1조2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사진은 세아제강이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 제품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현대제철>

포고문에는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 발효 당시 관세 예외가 적용됐던 한국 등 국가에도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2일 “현재 수입할당량 연 263만 톤 만큼 무관세를 적용받는 한국산 철강에도 관세 25%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관세 조치가 현실화하면 국내 철강 업계의 대미 수출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저하되거나, 점유율 사수를 위한 판가 인상 제한 시 수출 마진 축소 압력에 놓인다”고 말했다.

미국이 관세 25%를 부과하면, 2024년 대미 철강 수출실적인 35억 달러 기준으로 한국산 철강에 발생하는 관세가 8억9천만 달러(1조2천억 원)에 발생해 고스란히 비용부담으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강관 업체의 수익기반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관 품목의 2024년도 미국 수출 비중은 23.9%로 다른 강종과 비교해 미국 수출 비중이 높다.

유정용 강관과 송유관 등 품목의 미국 의존도는 97.9%, 78.2%에 이른다. 이들 품목은 강관업계의 수익성을 이끌어 온 품목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수입관세 부과 조치에 후행하는 일련의 수입 규제들이 철강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도 간과해선 안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자동차·반도체 등 품목에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철강을 소재로 한 주요 수요산업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직간접적으로 철강 수요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