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트럼프 녹색기후기금 40억 달러 지원 철회, "개도국 지원 노력 저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2-11 10:19: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녹색기후기금 40억 달러 지원 철회, "개도국 지원 노력 저해"
▲ 녹색기후기금 본부가 위치한 인천광역시 송도 아트센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정권에서 녹색기후기금에 주기로 약속했던 지원을 모두 철회했다. <녹색기후기금>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지원을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각) 클라이밋체인지뉴스는 미국이 녹색지후기금에 약속했던 40억 달러(약 5조8천억 원) 규모 지원을 철회해 해당 펀드는 다른 국가들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 전무이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녹색기후펀드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견고한 통로를 갖추고 있어 올해에도 3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각국의 지원이 계획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면 개도국 지원은 일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기후기금는 유엔 산하 최대 규모 기후기금로 기후변화 피해가 큰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부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133개국에 160억 달러(약 23조2천억 원)를 지원했다.

미국은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 때 녹색기후기금에 합계 60억 달러(약 8조7천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두 대통령 임기 동안 20억 달러가 전달돼 40억 달러를 더 제공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5일 이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 연방정부는 녹색기후기금에 약속한 모든 것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녹색기후기금 대변인은 폴리티코를 통해 "그동안 우리 펀드는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 규모를 500억 달러(약 72조6천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며 "각국이 약속한 기여분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지원 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더본코리아 백종원 최근 논란에 사과, "모든 방송활동 중단"
삼성전자 '아이폰17 출하량 감소' 반사이익, 노태문 갤럭시S25엣지로 프리미엄 점유율..
'코인이 곧 표심' 정치권의 가상자산 구애, 이번에도 공염불 그칠까
대선 정국 '게임 유저 표심' 확보전 치열, 질병코드 등급제도 논란 재점화했다
긴 연휴 끝나고 증시 열린다, 7일 아침 나의 S&P500 ETF는 어떻게 움직일까
친환경 연료 1%만 써도 수백억 부담, 항공업계 "벌금 말고 인프라 지원부터"
증권가 애널리스트 보고서 '쏠림 현상' 심화, 금감원 '괴리율 의무' 문제없나
한화솔루션 태양광 '종합 솔루션' 역량 입증, 김동관 중국 공세 털고 미국서 날개 달까
중국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 넘어 ESS 노려, K배터리 3사 새 성장동력도 위협
이재명의 '에너지 믹스'에 불확실성 사라진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원자력 모두 힘 받는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