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수출부진에 조촐한 무역의날 행사, 박근혜도 불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12-05 17:3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수출부진에 조촐한 무역의날 행사, 박근혜도 불참  
▲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에게 50억불 수출탑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무역의날 포상기업이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정국 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불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보호무역에 맞서 제2의 무역입국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세계 교역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에콰도르, 이스라엘 등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글로벌 공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수출이 2.7% 증가세로 전환해 수출부진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심해 다시 한번 세계시장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황 총리와 주형환 장관,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토탈이 50억 달러 수출의탑으로 최고상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다이모스, 태광산업은 10억 달러 수출의탑을 받았다.

대기업 35곳, 중견기업 78곳, 중소기업 1096곳 등 1209개 기업이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한성식품 등 441곳은 올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이귀영 DY오토 대표,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리우펑 알리바바그룹 티몰글로벌 대표 등 5명은 은탑산업훈장, 신동성 성안기계 대표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 최영철 사나그룹 대표 등 9명은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무역의날 행사는 전반적 수출부진으로 예년과 비교해 초라하게 치러졌다. 수출의탑 수상기업 숫자는 2004년 이후 가장 적었고 100억 달러 이상 수출의탑을 받은 기업은 2002년 이후 14년 만에 한 곳도 없었다. 수출의탑은 이전 실적을 넘어서는 기업에만 주어진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기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한 것은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탄핵정국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1964년 시작한 무역의날 행사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은 1964년 1회와 1989년 26회 단 두번 뿐이었는데 27년 만에 세 번째로 대통령이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