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세계 기업 연구개발 투자 미국 중국 쏠림 심화, 중국 10년간 투자액 11.5배 증가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2-05 13:20: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 기업 연구개발 투자 미국 중국 쏠림 심화, 중국 10년간 투자액 11.5배 증가
▲ 대한상공회의소가 EU 공동연구센터의 '2024 R&D 투자 스코어보드' 자료를 분석해 만든 세계 R&D 투자 2천 대 기업 톱 10 국가 현황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연구개발(R&D) 투자가 미국과 중국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023년 반도체 부문에서 R&D 투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엔비디아가 R&D 투자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2위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EU 공동연구센터가 지난 12월에 발표한 ‘2024년 R&D 투자 스코어보드’의 2천 개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세계 R&D투자 상위 2천 개 기업을 보면, 미국이 기업 수와 투자 규모 모두 1위를 유지했으나 2위를 기록한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의 R&D 투자 규모는 11.5배 증가했다. 상위 2천 개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도 405개 늘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10년간 기업 수와 투자 규모가 지속 증가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다.

세계 R&D 투자는 갈수록 미국과 중국으로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상위 2천 개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는 미국(681개)과 중국(524개)로 전체의 60.3%를 차지했고, 투자 규모 합계액은 7477억 유로(약 1125조2천억 원)로 59.5%에 달했다. 

한국은 10년 동안 상위 2천 개에 포함된 기업 수는 14개 감소했지만,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2023년 투자 규모는 425억 유로(약 63조9천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반도체 부문에서 R&D 투자 규모 199억 유로(약 30조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10년 동안 투자는 2배 가량 늘었다.

반도체 부문 R&D 투자 증가율은 엔비디아가 2013년 9억6천만 유로에서 2023년 79억 유로로 8.2배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하이닉스가 6.7배, 미국의 AMD가 6.1배로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 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과 R&D에 대한 공제율 상향 등 세제지원으로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며 “반도체특별법 등 과감한 지원으로 기업이 적극적으로 R&D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도적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