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영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1990년 대비 81%' 설정, 세부 수단은 추후 공개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31 10:40: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영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1990년 대비 81%' 설정, 세부 수단은 추후 공개
▲ 영국 런던 외곽 대거넘 일대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 대거넘 풍력발전단지는 런던 시내에 처음 설치된 풍력 발전소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정부가 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여잡았다.

30일(현지시각) BBC는 영국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1990년대 대비 81%로 설정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2030 NDC 68%와 비교해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NDC는 파리협정에 가입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이 의무적으로 설정해 5년마다 보고해야 한다. 파리협정은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결의한 조약을 말한다.

이번 목표를 보고받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영국 정부가 세운 계획이 "상당히 야심찬 수준"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따라야 할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BBC는 해당 계획안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대 외에 다른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 명시돼 있지 않아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농업과 항공 등 일부 산업 분야는 감축량이 설정되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로민 람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원도 BBC 인터뷰에서 “이번 계획에는 어떤 불쾌한 깜짝 요소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인상적이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영국 에너지부는 BBC에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로 지적된 항공 및 선박 분야 온실가스 대응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에리 로겔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BBC를 통해 “이번 계획은 과학 고문 위원회의 조언을 따르고 있다”며 “다만 계획의 야심찬 약속들이 이행되려면 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