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개인정보보호위, 알리페이에 고객정보 유출 카카오페이·애플에 과징금 83억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1-23 21:47: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와 애플이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과징금 83억 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정보 국외이전 규정을 위반한 카카오페이에 과징금 59억6800만 원, 애플에 과징금 24억500만 원과 과태료 22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 알리페이에 고객정보 유출 카카오페이·애플에 과징금 83억
▲ 고객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무단으로 제공한 카카오페이, 애플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각각 과징금 59억6800만 원, 24억5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페이와 애플에 적법한 정보 국외이전 요건을 갖추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애플과 위수탁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알리페이에는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NSF 점수 산출 모델을 파기할 것을 명령했다. NSF는 애플서비스에서 이용한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한 건으로 묶어 일괄청구할 때 자금부족 가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고객별 점수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9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고객 약 4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애플 서비스 이용자 평가 목적으로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카카오페이는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까지 포함 전체 이용자 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정보 누적 전송 건수는 약 542억 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가 제공한 정보는 고객별 고유번호,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주소 등으로 파악됐다. 자금부족 가능성을 산출하는 데 상관관계가 있는 카카오페이 가입일, 신분증이 확인된 계정여부, 충전잔고, 최근 7일 충전·결제·송금 건수 등도 포함됐다.

카카오페이가 유출한 정보는 애플의 수탁사인 알리페이가 NSF 점수 산출 모델 등을 구축하는 데 사용됐다.

개인정보위는 애플이 제3국의 수탁자인 알리페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해 처리하는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확대로 개인정보 국외이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사업자가 국외이전 적법요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DS투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꿈은 크다, 볼륨과 판매 연결은 지켜봐야"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서유럽서 선방, 프리미엄 비중 상승
HDC현대산업개발 3년 만에 대형사와 경쟁입찰, 정경구 용산정비창서 수주 경쟁력 입증할까
한화오션 영업이익 2586억 전년 대비 388.8% 증가, "LNG선 이익 확대"
DS투자 "엔씨소프트 너무 늦게 뗀 걸음마, '아이온2' 실패 시 결과는 모른다"
현대오토에버 1분기 영업이익 13% 줄어든 267억, 프로젝트 계약 지연 영향
HD한국조선해양 23~26일 컨테이너선 22척 수주, 2조5천억 규모
세계 기후대응 강화 여론 "세금 더 내겠다", 한국도 '온실가스 목표' 상향조정?
DS투자 "넷마블 기나긴 체질개선 끝내다, 이제 매수할 시점"
동아에스티, 미국암연구학회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