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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버거 3종 출시, "2개는 좋았고 1개는 별로였다"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1-21 14: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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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버거 3종 출시, "2개는 좋았고 1개는 별로였다"
▲ 에드워드 리 셰프(왼쪽)가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맘스터치 신메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맘스터치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흑백요리사)’에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신메뉴 3종을 선보인다.

흑백요리사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창의력과 요리 철학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협업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과 협업한 제품이 시장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우승자와 손잡고 신메뉴를 출시했으며 편의점 진열대에는 출연 셰프의 얼굴이 새겨진 상품들이 즐비하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흐름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맘스터치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은 것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이다.

21일 맘스터치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직접 참석해 자신의 레시피로 만든 협업 신메뉴를 공개했다.

맘스터치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선보인 신제품은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등 총 3종이다.

신제품 3종을 모두 시식해본 결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 눈에 띄는 제품은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였다. 해당 제품은 패티를 튀기지 않았음에도 베이컨을 잼 형태로 넣어 처음부터 끝까지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에드워드 리 셰프 역시 이번 신메뉴의 가장 특별한 요소로 ‘베이컨 잼’을 꼽았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에서는 베이컨 치즈버거가 인기지만 베이컨이 너무 딱딱하거나 질겨지는 경우가 많고 한 입마다 베이컨의 크기와 양이 고르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한 입에 동일한 베이컨의 맛을 담기 위해 베이컨 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제품은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판매되지는 않는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는 철판 조리 설비를 갖춘 500개 가맹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도 국내 치킨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소스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해당 제품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양념이나 간장 대신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소스가 사용됐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이번 레시피는 미국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버번 위스키를 사용한 소스로 이 맛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라며 “버번 위스키를 활용해 고기의 풍미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현장]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버거 3종 출시, "2개는 좋았고 1개는 별로였다"
▲ 맘스터치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출시 예정인 신메뉴 3종.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신메뉴 가운데 가장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싸이버거와의 별다른 차별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접 시식해본 결과 기존 싸이버거에 베이컨 잼과 치즈가 추가된 정도로 느껴졌다. 특히 싸이버거의 닭다리살 튀김 패티 특성상 베이컨 잼의 바삭함이 비프버거에 비해 돋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해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흑백요리사’다.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에드워드 리’라는 이름은 한 번쯤 귀에 익었을 법하다.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현재 식음료 업계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협업을 위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풀무원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데 이어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홍보대사로도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농심과 손잡고 ‘신라면 툼바’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이러한 수많은 협업 제안 가운데 맘스터치를 선택한 이유로 ‘품질’을 꼽았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협업 브랜드를 선택할 때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품질과 차별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굉장히 많은 버거를 먹어봤는데 맘스터치가 품질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맘스터치와 같이 매장이 많은 브랜드와 협업해야 더욱 더 많은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은 2월18일 치킨 신메뉴를 시작으로 3월 초에는 버거 2종이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수도권 12개 맘스터치 직영점에서는 2월10일부터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신메뉴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2월5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가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가맹점 품질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정식 출시 이전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며 신메뉴의 품질 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드워드 리 셰프는 “이번 협업 메뉴를 통해 좋은 품질과 맛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 직접 갈 수 없는 한국 고객들에게 에드워드 리가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인 맛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로 한식의 요소를 서양 요리에 융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현대적인 요리 기법에 한국적 감성을 결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외 식음료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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