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이창용 한은 금리인하 숨고르기, 정치적 불확실성이 통화완화 멈춰 세웠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1-16 15:54: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은 금리인하 숨고르기, 정치적 불확실성이 통화완화 멈춰 세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경기만 보면 금리 인하가 맞지만 환율이 너무 높아 동결을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애초 시장은 심상치 않은 국내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 시작된 금리 인하 흐름이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이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경기 부양’보다 ‘금융 안정’에 통화정책의 무게를 실어야 할 만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국내 정치적 혼란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환율이 1400원에서 1470원 수준까지 올랐는데 그 가운데 50원 가량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이고 20원이 정치적 이유”라며 “외환당국의 안정화 정책에 따른 하락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계엄에 따른 환율 상승분은 30원 정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도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는 문구가 새롭게 등장하며 금융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이 총재는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정세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신중하고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든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태에서 상황을 조금 더 보고 확신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실상 인화와 같은 동결’이었다는 평이 나올 만큼 이날 금통위 분위기는 ‘완화적’이었다.

이 총재는 비록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했으나 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리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벌써 2번 인하를 했고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선제 전망)에서도 인하 전망을 얘기했듯 이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다”며 “그 시기를 지금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경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소비나 내수, 건설, 경기 등이 저희가 예상하는 것보다 많이 떨어지고 있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은 금리인하 숨고르기, 정치적 불확실성이 통화완화 멈춰 세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금리 전망 의견을 밝히지 않는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가 3개월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마지막 금통위만 하더라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던 금통위원은 3명에 불과했는데 한 달 반 사이 2배로 늘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한목소리로 다음 2월 금통위부터 다시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정도로 연말 2.25%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은 불가피한 휴식시간으로 볼 수 있다”며 “2월 인하를 다시 시작해 연내 3회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재판 직접 출석, 고법 "빠른 시일 안에 결론"
태영그룹 회장 윤세영 블루원 대표 취임, "명문 레저골프 클럽 위해 직접 책임경영"
우리금융 조직개편, 지주 소비자보호부문 신설하고 10개 자회사 대표 유임
기아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 세계 첫 공개,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앞장"
[9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윤석열도 전두환처럼 사형 구형될 것"
현대차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 첫 공개, 상반기 판매 시작
이재명 경제성장전략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2% 예상" "K자형 성장으로 양극화는 위협"
이재명 광주·전남 행정 통합 박차, "2월 특별법 통과하고 6월에 통합선거"
[오늘의 주목주] '미국 국방 예산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11%대 상승, 코스..
비트코인 1억3317만 원대 상승, 운용사 반에크 "2050년 290만 달러 가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