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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핵심광물 '안티모니' 미국 수출 추진,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01-15 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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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핵심광물이자 전략광물자원으로 불리는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28개 가운데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 광물자원이다. 
 
고려아연 핵심광물 '안티모니' 미국 수출 추진,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
▲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안티모니'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중국 상무부가 자국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안티모니와 안티모니 관련 기술에 관한 수출 통제에 나섰고, 최근에는 미국에 대한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적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 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기준 세계 최대 안티몬 매장량(64만 톤) 국가이자,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4만 톤) 국가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생산한 안티모니의 70%는 국내 기업들에, 나머지 30%는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4.5% 증가한 3604톤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을 세웠다.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미국의 방위소프트 업체 가비니에 따르면미국 국방부에서 안티모니를 사용하는 부품은 6335개에 달한다.

가비니는 "안티모니와 갈륨, 게르마늄 등은 총알과 케이블, 적외선 기술, 전기차 배터리 등을 포함한 군용 및 민간제품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중국 수출통제로 광물 확보가 중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 내 안티모니 공급망 2768개 중 2427개가 중국 업체다.

안티모니의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최근 아이다호주의 안티모니와 금 광산 채굴을 허가했다. 해당 광산이 2028년 개장하면 미국 내 연간 안티몬 수요의 약 35%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2차전지 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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