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미국 원자력규제위 허가 절차 효율화 작업 착수, "원전 인프라 확대 속도낼 것"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09 10:25: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원자력규제위 허가 절차 효율화 작업 착수, "원전 인프라 확대 속도낼 것"
▲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보그틀 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원자력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을 세웠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자력발전소 승인 절차를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한슨 원자력규제위 위원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자력규제위에서 원전 건설 승인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몇 년 단위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미국 투자 시장에서 원전은 전력 산업 분야 가운데 규제 리스크가 높은 쪽으로 분류돼 있다.

한슨 위원장은 “규제에 따른 리스크가 원전 시장에서 과대평가돼 있다”며 “완전히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나는 이 리스크에 따른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자력규제위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보그틀 원전에 건설될 신규 원자로 2기의 허가를 내주는 데 4년이 걸렸다. 해당 원자로들에 신기술이 적용된 것이 심사 기간 연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현재 미국 원전 시장에서는 활발하게 신기술들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어 규제 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AI) 산업 붐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여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단으로 원전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슨 위원장은 “에너지, 특히 원자력 에너지를 향한 관심과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기관이 이같은 순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는 심사 기간을 길게 잡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해당 기술을 처음 평가하고 잘 이해하게 된다면 그 이후부터 같은 기술을 적용한 원전들에 내주는 허가 절차를 더 간소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허가 절차를 1년 안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여론조사꽃] 정당지지도, 민주당 53.7%로 국민의힘과 격차 28.5%p
비트코인 시세 9만4천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매도세에 상승동력 약화
[여론조사꽃] 김건희 구속수사 필요하다 75.5%, 모든 지역·연령에서 높아
[여론조사꽃] 이재명 지지율 73.4%, TK에서도 긍정평가 66.2%
[여론조사꽃] 윤석열 재구속 필요하다 72.3%, 모든 지역·연령에서 높아
미국 경제에 이란 공습은 '최악의 타이밍' 평가, 에너지 쇼크 충격파 커진다
트럼프 정책에 글로벌 '가치투자' 수혜주 부각, HD현대 삼성중공업 포함
카카오페이 장중 18%대 급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반영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 '팬서비스' 그치나, 운전자 탑승하고 날씨와 시간 제약
UBS "휴머노이드 205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사 수혜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