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한국믈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7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3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 |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4억 달러, 3년 만기 고정금리 8억5천만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12억5천만 달러, 10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은 당초 20억 달러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수요에 따라 발행금액을 30억 달러로 증액했다.
최종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금리보다 25bp(1bp=0.01%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2025년 수출입은행 여신지원 계획’에 따라 첨단전략산업·전략수주산업·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정부 출범 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이 한국물 발행의 선봉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위기 대응과 대외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