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티웨이항공의 국내 최초 LCC(저비용 항공사) 항공기 정비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30일 인천 중구 청사에서 티웨이항공과 ‘첨단복합항공단지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2024년 12월30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2) 투자유치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E급(약 350석 규모) 항공기 1대 및 C급(약 190석 규모)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2베이(Bay) 규모의 격납고를 구축한다.
신규 정비시설이 들어서면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그동안 주로 해외 항공정비(MRO)사에 위탁했던 티웨이항공의 자체정비 시행이 가능해진다.
또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국내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 유치를 통해 전반적 정비비용부담과 시간부담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실시협약을 기회 삼아 글로벌 허브공항의 이점을 살려 단기적으로는 국내·일본·동남아 지역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LCC 항공사들의 정비수요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실시협약에 따른 투자로 10년 동안 478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30년 동안 1826억 원의 항공정비 국부유출 방지 효과를 기대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LCC 항공사들의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는 향후 지속성장 예정인 글로벌 항공기 MRO 시장에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