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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 더 똑똑해졌다, 가족 목소리까지 구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1-06 0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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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 더 똑똑해졌다, 가족 목소리까지 구별
▲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형, 9형, 32형 등 다양한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가 가족 구성원 목소리 인식해 맞춤형 일정이나 식단을 안내하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홈 AI’ 기능과 가전 제품들의 연결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냉장고, 세탁건조기,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에 탑재된 빅스비는 기능이 한층 향상됐다.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해졌고, 한 문장의 명령어로 여러 기기를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빅스비에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별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 사용자가 “빅스비,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호출하면 목소리를 인식, 구별해 해당 사용자의 캘린더에 저장된 개인 일정을 알려준다.

냉장고 속 식재료 관리 기능도 개선됐다.

사용자가 “유통기한 임박한 식재료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빅스비는 보관 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 레시피까지 제안하고 그에 맞는 조리 기기의 온도와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휴대전화 설정을 가전 제품으로 자동 연동하는 ‘접근성 설정 동기화’ 기능도 공개했다. 

평소 시력이 좋지않아 휴대전화 설정을 ‘큰 글씨 모드’로 해놓은 사용자가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빅스비를 호출하면, 빅스비가 해당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패밀리허브 냉장고 화면도 큰 글씨로 보여준다. 접근성 설정 동기화 기능은 2025년 말까지 순차 적용된다.

가전과 스마트싱스가 집과 가족의 상황을 감지해 알아서 작동하는 미래 모습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또는 에어컨 등의 센서를 통해 집 안에 사람이 없다고 인식되면 로봇청소기가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거나 에어컨이 자동 건조되는 등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가전 관리 기능이 자동으로 동작된다.

만약 택배기사가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면 집안 가전들이 사용자가 어떤 방에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기기 스크린에서 집 앞 상황을 보여준다.

또 가족들이 없는 빈 집에 움직임이 느껴지면 로봇청소기가 이동해 카메라로 집안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싱스가 보안 업체에 알림을 보내준다.

사용자가 인덕션 끄는 것을 깜빡했다면 로봇청소기가 사용자에게 다가와 알림을 주고, 인덕션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 안전한 홈 AI 시나리오도 시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구현하는 다양한 2025년형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32형 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외에도 올해 신제품인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7형 스크린을 각각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했다.

지난해 7형 스크린을 적용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한 데 이어 세탁기와 건조기 개별 제품에도 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의 AI 가전 경험을 더욱 확대한다.

사용자는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3차원(3D) 맵뷰로 연결된 기기들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고,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스크린 앞에 다가서면 상황에 맞게 날씨, 일정, 뉴스 등을 브리핑해주는 데일리보드가 제공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이미지 기반으로 식품 목록을 만들어준다. 브로콜리, 사과 등 신선 식품 37종의 경우, 식품 이미지와 이름을 자동으로 연결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7형 스크린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오븐,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비롯해 CES에 처음 전시되는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 실내기와 모노 R32 HT 콰이어트 실외기 등도 선보였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올해는 차별화된 AI 가전을 통해 삼성전자 홈 AI 리더십을 국내외에서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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