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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 처음 공개하며 시장 진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11-28 17: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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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새로운 영상진단기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1월27일부터 12월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102회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에 참가해 새로운 영상의료기기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 처음 공개하며 시장 진출  
▲ 삼성전자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8대의 이동형 엑스레이 'GM85'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년째 북미영상의학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학회에서 디지털엑스레이부터 영상의학과 초음파진단기기와 이동형CT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5년 만에 영상진단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갖출 수 있도록 성원해준 전 세계 영상의학과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제품개발에 힘써 전문의들이 더 자신감있는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동형 엑스레이인 ‘GM85’를 전면에 내세웠다. GM85는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이 뛰어난 점을 특징으로 하는데 11월 중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얻어 이번 학회를 시작으로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프리미엄 초음파진단기기 ‘RS80A with Prestige’와 유방병변 초음파진단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S-Detect™’ 등도 전시했다.

실제 구급차에 탑재되어 뇌졸중 응급조치에 사용되는 ‘CereTom’과 병원내 수술실과 응급실에서 이동이 가능한 ‘BodyTom’ 등 다양한 이동형CT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GM85 8대 등 관련 장비를 전시장에 마련해 학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영상의료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 기간에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임상적가치와 연구사례 등도 공유한다.

LG전자는 이번 학회에서 화질이 뛰어난 수술용모니터와 임상용모니터,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엑스레이검출기(DXD) 등 3종의 의료용영상기기를 공개했다. LG전자가 의료용 영상기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니터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을 의료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정확하고 빠른 진료를 돕는 제품들로 의료용 영상기기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 처음 공개하며 시장 진출  
▲ LG전자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선보인 의료용모니터.
LG전자는 27인치 크기에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춰 혈액과 환부 등 붉은색을 또렷이 구분해 의사의 정확한 수술을 돕는 고해상도의 수술용 모니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방수와 방진기능이 적용돼 수술 중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넓은 시야각을 특징으로 하는 IPS(In-Plane Switching) 방식으로 많은 의사들이 한 화면을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상용모니터도 27인치 크기에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췄다.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서 컬러MRI, 컬러CT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엑스레이검출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이 필요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촬영 결과를 곧바로 파일형태로 만들어 PC로 전송할 수 있어 병원을 찾은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LG전자는 모니터 2종을 다음달부터, 디지털엑스레이검출기는 내년에 한국, 미국, 유럽 주요국가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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